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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다리쿠 - 밤의 피크닉

온다리쿠 밤의피크닉

책을 읽으면서 10대로 돌아가 볼 기회를 얻었었다.
숨겨진 이야기, 친구들과의 관계를 로맨틱한 24시간 보행제라는 행사를 통해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나도 고등학교 1학년때 친구들과 1박 2일 캠핑을 하는 이벤트가 있었는데 그 기억이 났다.
내가 보행제 대상자라면 어땠을까 생각하면서 요새 같은때면 학부모들이 과연 저런 이벤트를 허락했을까까지 여러가지 생각을 하면서 읽었다.


딱히 기억나는 구절은 솔직히 없지만 이야기만은 기억에 명확히 남을 것 같다. 재밌게 읽었지만 다 읽는데는 의외로 반년이 걸렸다.
재밌다. 분명 재밌고 10대 시절의 추억이 삶에 어떻게 기억이 될 지도 너무 분명히 알 것 같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10대 시절에 감정 이입도 됐지만 그런데 읽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나온지 오래 된 소설이지만 가볍게 10대를 추억하면서 읽기에는 좋은 책인 것 같다. 그런면에서 사실은 한 번 읽어보면 좋은 소설 같다. 10대 시절이 선명하게 생각나면서 그때로 돌아가는 기분이 들어서 좋다.

본가에 있던 누구 책인지 알 수 없이 굴러다니던 책이었는데 제목이 맘에 들어서 가져왔었다.
가져오길 잘 한듯.
다시 읽진 않을 것 같지만 50대가 되면 다시 한번 읽어보면 그때 또 다시 마음에 푸릇푸릇한 생각이 들 것 같다.

올해는 "밤의 피크닉"을 시작으로 독서를 좀 열심히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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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월드 푸꾸옥 리조트 후기
블로그를 쓸 계획이 없었기에 사진을 잘 찍지 않았는데 공항에서 비행기 기다리면서 작성해본다.


오랜만의 해외여행이었다.
설렐줄 알았는데 가는 날까지도 별다른 느낌이 없었고 푸꾸옥에 도착해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숙소에 도착해서부터 시간을 보내면서 즐거움이 커질수록 여행의 시간이 사는 것이 아깝게 여겨졌다.

푸꾸옥 여행에서의 가장 큰 즐거움과 만족감을 줬던 곳이 숙소였다.

첫날 새벽 비행기로 도착해서 사람들이 주로 다니는 코스로 마사지 받고 대충 끼니를 떼우고 킹콩마트에서 장을 본 후 1시쯤 숙소로 향했다.
로비 입구부터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탁 틔인 전망이 맘에 들었다. 3시 체크인이지만 1시 조금 넘은 시간에 체크인을 해줬다. 서비스 굿 👍👍👍

리조트가 워낙 크기때문에 체크인 후 버기를 태우고 숙소로 데려다줬다. 데려다 주면서 리조트 내부 소개를 해줬다. (블로그 작성 계획이 없어서 사진이 잘 없다)

아침 먹는 레스토랑 저녁에 사용하는 레스토랑 헬스, 수영장 등등 구경하고 우리가 묶을 방으로 이동!

너무 맘에 들었던 숙소 내부.
인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고 방 키도 그에 따라 주는 것 같았다.
우리는 아고다로 예약했는데 방 3개를 주는 줄 알았는데 내가 잘 못 알고 있었다.
담배를 피면 안되고 주방 사용 시 별도의 비용을 지불해야한다.

룸 설명 후 바로 옷 갈아입고 수영장으로 ㅋㅋ

친구가 킹콩마트에서 튜브를 사서 숙소에서 튜브를 가지고 놀았다.


저녁에 산책하기도 좋고, 자전거를 빌려줘서 리조트 안에서 자전거를 타고 돌아다닐 수도 있다. 걷기 싫으며 버기를 호출해서 이동하면 된다.

3일 묵으면서 헬스장, 메인풀, 자전거 그리고 바다에서 빌려주는 보트까지 타고 잘 놀았다.



바다에 리조트 사람들만 사용하니 붐비지 않지만 우리는 메인 풀에서만 놀았다.
넓은데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놀기 더 좋았다.
단 메인풀 바닥에서 격렬하게 걸어다니면 발바닥 까지니 조심하시길!!
아이들이 놀기 좋은 얕은 수심의 풀도 있다.


마지막날 급 찍은 조식 사진인데 음식 종류가 더 다양한데 사람들이 많아서 제대로 찍지 못 했다.


추가로 방 2개의 키를 나중에 받게 돼서 사용해도 되긴했는데 구경만하고 사용하진 않았다.
그래도 사진을 찍어두었다.

추가 방 1 내부
화장실과 샤워시설도 있다


추가방 2
방 침대 외엔 화장실과 샤워시설은 추가방1과 동일하게 생겨서 추가방2 사진만 올린다.


북쪽으로 이동은 힘들지만 숙소에서 쉬고 남부쪽 여행을 주로 한다면 뉴월드 푸꾸옥에서 만족스러운 휴양을 할 수 있는 좋은 리조트라고 생각한다.

아무것도 싫다 오로지 숙소에서만 쉬고 싶다라면 더더욱이 좋은 선택인 것 같다.
여행다니면서 가성비, 가심비 제일 만족했던 리조트였다.


공항에서 작성해서 3주만에 저장중....
꿈 같았던 6월 휴가 숙소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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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 본 우리나라의 대학 중 교문이 제일 멋진 대학 전북대학교.
내가 가 본 대학이 20곳은 넘는데 그 중에 제일이었고 앞으로도 이 보다 멋진 대학 교문을 볼 수 있을까?

전북대학교 교문

저녁에 환하게 불 켜진 전북대학교 교문을 보고 입이 떡 벌어졌다.
이전에 회사 선배가 전북대 교문을 얘기한 적이 있었는데 실제로 보니 진짜로 의리의리했고 전주라는 도시에도 너무 잘 어울리는 교문이었다.

전주에 세번째 방문이었다.
이전에는 전주 한옥마을만 두차례 당일치기로 방문했었고 한옥마을 외에는 다른 관광지는 모르기도 했고 찾아보기도 귀찮았다. 유명 관광지하면 사찰이 떠오르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는 대학도 사찰에 비견할 정도로 좋은 산책 코스들이 많았다. 그래서 친구에게 가기전부터 전북대학교 구경을 가자고 했었다.

차를 타고 학교를 지나가는데 정말이지 학교가 넓었다. 생각보다 너무 넓어서 깜짝 놀랐다. 넓었지만 그래도 한바퀴 돌아보고 싶었다. 그래서 도서관 앞에 주차를 하고 친구와 학교를 한바퀴 돌기로했다.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숭실대, 서강대, 한양대, 건국대, 숙명여대, 성신여대, 서울여대, 서울대, 단국대(죽전, 천안), 조선대, 호서대, 인하대, 강원대, 경동대, 충북대, 아주대, 경기대, 대불대, 성공회대, 한신대, 제주대에 전문대까지 포함하면 더 많은 학교를 가봤었다. 서울대를 제외하고 대문이 뚜렷이 기억날 곳은 전북대밖엔 없는 것 같다.

전주라는 도시가 한옥마을이 있는 도시로만 생각했지 전북을 대표하는 도시란 건 전북대학교와 학교 맞은편의 전북은행을 보고 전주가 꽤 큰 도시구나 싶었다.

해 지기 전부터 둘러봤는데 반 정도 도니 해가 졌다. 학교에 불이 켜지니 더 멋스러운 느낌이 있었다. 이런 캠퍼스를 거닐 청년들이 부러웠다.

학교 중심에 멋스러운 정자?가 보였다.

조명 또한 남달라 인상에 많이 남았다. 한국적인 것이 멋지고 고급지다는 인상을 줬다.

저녁이 되니 운동장에 학생들이 많이 거닐고 운동하고 있었다. 운동장을 뛰는 학생들을 보니 괜히 나도 덩달아 에너지를 받았다.

농구장과 족구코트에서도 친구들과 운동하는 학생들을 보니 그 나이도 그 시절이 그리워졌다. 학생들이 학교에 젊음을 불어넣는 것 같고 그래서 전북대학교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빈 테니스 코트도 훔쳐봤다. 클레이 코트랑 인조잔디 코트가 있는데 다 비어있었다. 이렇게 좋은 코트를 그냥 놀리다니 ㅠㅠ

도서관 앞 주차장에서 출발해서 다시 도서관 앞으로 도착했다. 큰 길로만 한바퀴 돌았는데 느리게 구경하면서 걸은 탓도 있고 잠시 슈퍼도 들리고 하다보니 2시간 정도 돌아봤던 것 같다. 숨은 곳곳을 돌아보면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농대쪽은 아예 가지도 못 했고 내부에 교보문고도 있어서 구경 가보고 싶었지만 늦기전에 다시 집으로 출발해야했다.

다른 대학 캠퍼스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코로나로 캠퍼스에 학생들이 한동안 없다고 했었는데 코로나도 이제 사그라들고 오랜만에 젊음이 있는 대학 캠퍼스를 다녀오니 내 마음도 젊어지고 가슴이 설레였다.
다시 돌아가면 공부 열심히 해서 캠퍼스가 멋진 대학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소용 없는 꿈일뿐 ㅠㅠ

전북대를 마지막으로 전주 여행을 마무리 하였다. 다음엔 봄에 한번 다시 놀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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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고장 전라도에 와서 한정식은 먹어줘야지 싶어서 찾아간 호남각.
BTS가 방문하기도 했고 유명인들이 많이 오는 곳인 것 같았다.

가게만 보면 커 보이진 않는데 내부는 꽤 많은 테이블이 있다. 주차장도 넓은 편이었다.

입구가 고풍스럽고 멋졌다.
3시쯤 방문했는데도 내부엔 사람이 있었다. 그래서 사진을 못 찍었다. ㅠㅠ

우리가 애매한 시간에 갔는데 다행이 브레이크타임이 없었다. 낮시간엔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점도 좋았다.

창가 앞 자리로 자리를 주셔서 밖을 볼 수 있었다. 물론 나만 ㅋㅋ

유명한 한정식 집까지 와서 단품을 시키긴 좀 아쉬울 것 같아 가격은 좀 나가지만 정찬 2인분을 시켰다.

친구는 모주를 시키고 나는 사이다를 시켰다. 전주까지 왔는데 모주는 마셔줬어야 하는데 아쉽 ㅠㅠ

정찬 메뉴들이 나오고 이렇게만 주고 밥이 안나와서 당황했는데 밥은 나중에 불낙전골과 나온다고 했다. 다른 곳에 가면 메인으로 나오는 메뉴들이 몇가지씩 있으니깐 젓가락이 바빠졌다. 그래도 한국사람이라 그런가 밥이랑 먹고 싶다고 계속 생각됐다.

배가 고파 급하게 먹다보니 먹다가 생각나서 근접샷도 찍어봤다.
거의 다 먹어갈 때즈음 불낙전골을 시켰다.


사싱 불낙전골이 나올때는 진짜 배가 불렀지만 그래도 맛은 봐야하고 밥도 먹고 싶었다.
열심히 먹었지만 진짜 너어어어어어어무 배가 불러 나도 친구도 밥을 반이나 남겼다.


나올 때 우리만 있어 우리가 앉았던 곳만 사진을 찍었다.

호남각에 방문란 BTS ㅋㅋㅋ
영상이 계속 나오고 있었다.

호남각은 정갈한 한정식을 먹기엔 좋은 곳 같다. 다른 가게에서 메인을 맡고 있는 음식들이 깔끔하게 나오니 부모님에게 효도도 할 겸 같이가면 좋은 곳 같다.
맛은 엄청나게 맛있진 않지만 그렇다고 맛 없지도 않다. 메뉴별로 잘 하는 집 보단 못 하지맘 그래도 전체적인 구성을 생각하면 괜찮은 곳 같다.
좋은 곳에 가면 엄마랑 같이 가고 싶단 생각을 자주하는데 호남각에 가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치만 친구들과는 가지 않을 것 같은 곳이다. 가격도 그렇고 ㅋㅋㅋㅋ

완주 전주에 가서 제대로 음식을 먹은건 호남각 뿐이었다. 그래도 맛의 고장에 가서 꼴랑 한끼 식당에서 먹다니 아쉬웠지만 그래도 호남각에서 다양한 음식을 배불리 먹어서 그나마도 다행이다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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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축제자랑을 읽고 가보고 싶던 축제
1위는 강릉 단오제, 2위가 바로 완주 와일드푸드 축제 였다.


강릉 단오제는 내년을 기약하고 일정이 돼서 완주 와일드푸드 축제로 향했다.
오후 반차를 내고 부지런히 간다고 갔는데 휴게소 들리고, 차 막히고 하니 도착하니 7시였다.
축제 종료 시간이 9시던데...사람 없고 끝난거 아닐까 걱정을 했다.
그런데 도착했다고 끝이 아니고 주차만 하고 버스를 타고 또 이동을 해야했다. 다행이 우리는 행사장과 가까운 주차장에 주차를 해서 10분 이내에 도착했다.
완주 곳곳에 주차장이 있고 그곳에서 행사장으로 이동하는 버스가 있는 것으로 보였다.

버스에서 내려서 행사장 근처에 오니 행사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런데 주변이 너무 어둡고 사람도 눈에 띄지 않아서 불길한 느낌이 들었다. 친구가 행사장에 도착 전까지는 기대하지 말라고 별거 없다고 했었는데 친구도 나도 생각보다 큰 규모에 살짝 놀랐다. 친구는 초창기에 왔었는데 그때는 부스도 진짜 별로 없고 볼 것도 없다고 했었다.

그런데 그 뒤편으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리며 음식을 먹고 있었고 주변으로 엄청 많은 부스들이 있었다.
축제는 정말 오랜만이었다.
초등학교 때 엄마와 야시장에 갔던 기억
여름 휴가철에 할머니네 동네에서 열렸던 작은 축제
그리고 사람이 미어터지게 많았던 불꽃 축제
그 외에 축제에 대한 기억은 없었다.
지역 축제라고하면 할머니네서 하던 축제를 보며 어렸지만 유치하게 느끼고 냉소적으로 생각했던 나의 어린시절이 떠올랐다. 그런 내가 스스로 먼저 비슷한 분위기 일거라고 생각했지만 이런 축제를 찾아서 여행을 오다니..


행사 풍선이 정겹게까지 느껴졌다.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어릴 때는 이런게 다 유치하다고 느꼈던건지 축제에 와서 나의 어린 시절에 대해서 되돌아 본 계기도 됐다.


나는 너무 늦게 도착한 것은 아니지 조바심이 났지만,
결론적으로 너무 늦게 도착한 것이 맞았다. ㅠㅠ
축제 행사는 진행하고 있었지만 먹는 곳도 7시 이후 주문이 불가한 상태였고,
주변의 행사장이 꽤 많았지만 거의 모두 문을 닫은 상태였다.
유일하게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곳 앞 부스만 불이 켜져 있었다.
거기서 급한대로 "치즈떡갈비꼬치"와 "홍시슬러시"를 한잔 사서 먹었다.
이런 곳에 왔으면 적어도 먹어주고 사주고 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너무 늦게 도착해버렸다. ㅠㅠ

텅 비어있고 마무리 하고 있는 부스들을 보고 우리는 다시 공연을 하는 행사장으로 왔다.

어릴때 유치하게 느꼈던 무대를 보면서 지금은 지역 축제를 위해 모인 사람들에게 약간의 감동?을 느끼기도 했고, 남아서 그걸 즐겁게 지켜보는 관객들을 보며 진정으로 즐길 줄 아는 사람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나도 이제 이런 행사가 그냥 이뤄지는 것이 아니란 것을 알기에 지역 공무원, 지역 시민들의 노력이 담긴 행사를 더 즐겨줘야 한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호응을 하면서 공연을 봤다.
좀 더 행사에 참여를 하고 싶었지만 9시에 셔틀버스가 끝난다는 말에 마지막 공연을 조금보다 발걸음을 돌려야했다.

로컬푸드 마을밥상 한상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 한게 너무 아쉽다 ㅠㅠ
다음날은 전국노래자랑도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치만 우리는 다음날 완주테니스장을 가기로 했고, 다른 코스도 돌아보기로 해서 친구와 올해는 아쉽지만 이정도만하고 내년에 다시 한번 와서 온전히 축제를 즐겨보자고 얘기했다.

완주 와일드&로컬푸드 축제는 올해로 10번째 맞는 축제였다. 행사할 때 어린이 합창단?들이 10번째 축제 축하 노래를 불렀던건 진짜 따뜻한 마음으로 보려고 해도 손발의 오글거림을 참기는 힘들었다. 그래도 완주 와일드푸드축제는 우리나라에서는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은 축제인 듯 했다. 내년에는 단오제와 완주 와푸에 다시 재도전해서 온전히 잘 즐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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