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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서울 근교 야경 구경 하기에 완전 좋은 곳!!!
행주산성 야간개장! 행주가 예술이야!

기대하지 않고 갔지만, 기대 이상으로 너어어어어어어어무 좋았던 행주산성!!

주차장만 붐비지 않는다면 친구, 연인, 가족 누구든 함께 하고 싶은 사람과 꼭 가보시길!!

행사 : 행주가 예술이야
행사 기간 : 2021.11.14. (주차 무료)

좋았던 점 : 야경, 포토존, 이벤트
아쉬운 점 : 주차

행주가 예술이야 - 포토존

집에서 행주산성이 멀지 않다. 많이 가본 곳 중 한 곳이라고 생각했고 늘 엄마 병원을 다닐때면 지나다니 던 길 옆에 있어서 늘 가던 곳 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친구가 구경 가자고 했을 때 굳이?? 왜?? 라는 생각이 약간은 들었다. 그래도 날 좋을 때 산책 가기엔 좋으니깐 오랜만에 친구들과 산책하면서 구경 할 겸 가봤는데.. 내 기억은 정말이지 '응답하라 1998' 정도 되는 느낌이었다. 얼마전에 가족들과 왔던 곳 같은데 굳이 계산을 해보자니 25년 전 기억을 최근이라고 기억하고 있었던 것 같다.

행주가 예술이야 - 코로나 체류인원 체크

코로나로 인해서 행주산성 입구에서 체류인원을 확인 하고 있었다. 덕분에 덜 붐비는 것 같지만 주차장은 만차였다. 너무너무 좋았는데 주차장은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우리가 주말 피크 타임(토요일 17-18시)을 이용해서 방문하긴 했지만 주차장 관리 인원이 부족하단 생각이 들었다. 관리인원이 없다보니 "굳이 저렇게 주차 해야하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타인을 배려하지 않고 주차한 차들도 보였다. 참고로 우리가 19시 쯤 나올때는 더 아수라장이었다.

청사초롱 무료대여

엄청 귀여운 청사초롱을 무료로 대여해 주고 여러가지 이벤트가 있었지만 줄 서는게 귀찮아서 패스했다.
가족 단위로 온 경우 아이들이 청사초롱 들고 사진 찍는 모습이 많이 있었다. 애들이 들고 있는 모습을 보니 진짜 귀엽긴 했다. 다행이 애기랑 같이 가지 않아서 줄 서기는 패스 할 수 있었다. 휴우~

행주산성 초입

해가 약간 남아 있어서 그런지 하늘이 약간 파란 빛이 많이 돈다.
가까이 가서 보진 않았지만 아마도 권율 장군 동상?이 있고, 주변에 읽을 거리도 있다.

행주산성 야경-1
행주산성 야경 - 2
행주산성 야경 - 3

좋지 않은 스마트 폰으로 잘 찍어보겠다고 이렇게 저렇게 찍어 봤는데 주황 빛만 많이 돌고,
그러다 어떻게 찍어보니 주황빛이 조금 덜 나오는 화면이 있어서 만족하며 찍었다.
내려오다 찍은 사진인데 해가 다 진 후에 찍으니 불빛이 훨씬 이쁘게 찍힌다. 예쁜 불빛을 찍고 싶다면 18시 이후 가는걸 추천 하지만 주차장과 사람들을 더 많이 마주칠 각오는 해야할 것이다.

행주산성 구경거리 1
행주산성 구경거리 2
행주산성 이벤트 존 3
행주산성 포토존
행주산성 이벤트 존 4

중간 중간 포토존이며, 이벤트가 있어서 가족 단위로 같이 보고, 사진 찍을 수 있는 곳이 많다.
그치만 진정한 포토존은 나에게 서울 시내 야경이었다.

행주대교 방향 야경
방화대교 야경 2
강변북로 + 여의도 야경
방황대교 야경2
강변북로 + 여의도 + 방화대교 + 소나무

행주산성에서 올라가는 중간에 기대도 하지 않았던 야경이 보이기 시작했다.
방화대교 야경, 여의도와 강변북로 야경.
특히나 강변북로의 도로 정체로 인한 불빛이 그야 말로 장관이었다.
어떤 좋은 카메라로 찍어도 내 눈으로 봤던 야경에 비할 순 없을 것 같다. 모자란 내 핸드폰 카메라를 옹호하는 건 아니고 정말이지 카메라로는 찍을 수 없는 장관이었다.

이런곳도 있어요-1
이런곳도 있어요-2
이런곳도 있어요-3
정상


저녁에 가니 중간 중간 진입로는 있지만 어두운 곳이 있었다.
그런 곳은 연인들만 가는 곳 같아서 다음부터는 피하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굳이 궁금해하지 말고 낮에 가봐야지 호호호호

강변북로 + 여의도 야경


삶이란 멀리서 보면 희극이란 말이 야경을 보니 다시 한번 마음에 크게 와 닿았다.
저기 보이는 수많은 차 안에 내가 있었다면 여기서 이렇게 황홀해하며 누군가 나를 지켜본다고는 생각도 못 했을텐데..
그 안에서 갇혀서 엄마랑 집에 가던 기억이 문득 떠 올랐다. 같이 병원에 갔다가 길을 잘 못 들어서 가양대로와 성산대교 사이에서 1시간 넘게 엄마와 배철수 음악캠프를 들었었다. 아직도 기억나는게 배철수 아저씨가 유해진 아저씨한테 왜 헤어졌냐고 물어봐서...뜨헉했던 기억이 ㅋㅋㅋ 엄마와 그렇게 라디오를 듣던 시간이 절대 비극은 아니었지만 그 당시 엄마나 나에게 쉴 수 있는 시간을 정체가 심한 도로위에서 20분 거리를 2시간이나 걸려서 집에 가려니 그때는 정말 고달픈 시간이었다. 근데 지금 떠올리면 기억에 남고 즐겁게 회상할 수 있는 기억이 됐다. 엄마도 기억했으려나..

멀리서 보고 시간이 지나고 나면 우리 인생은 다 희극인가보다.


여튼 워낙 야경을 좋아하는 행주산성 나들이는 의외의 선물을 받은 너무너무 좋은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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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보는 유튜브에서 수원 갈빗집에서 밥 먹는 영상이 나왔는데 고기가 진짜 맛있어 보여서 친구와 다녀오게 됐다. 

나서기 전에 찾아보니 수원에서 손꼽히는 갈비 맛집이었다. 가격대가 후덜덜하지만 여행을 위해서 모은 돈으로 호사를 누려보기로 했다.

 

근처에 도착해서 주차를 하려고 하니 같은 길로 들어온 차들이 다 가보정 주차장으로 들어갔다. 

골목이 가보정 골목 같은 분위기였다. 일단 큰 건물 3개가 딱 눈에 들어오는데 모두 가보정 건물이었다.

3관에 주차를 하고 2관으로 가니 맞은편 1관에 가서 문의하라고 하여 1관으로 이동하였다. 

가보정

 

 

1시 좀 넘어서 도착하였고 들어가니 웨이팅이 있었다. 사실 음식 기다리면서 먹는 타입이 아니지만 그래도 먼길 왔으니 기다리기로 했다. 20-3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했었는데 10분도 안돼서 자리를 안내해줬다. 

 

가보정이 좋았던 중 하나는 4명 이상 같이가면 방하나에 같이 간 사람들끼리 식사할 수 있도록 되어있었다. 우리가 들어간 방은 6인 테이블이었는데 우리가 먼저 들어가고 후에 2명이 더 들어왔다. 그래도 테이블 한 칸 뛰어 앉으니 부담스럽진 않았다. 

 

메뉴판1
메뉴판2
메뉴판3
메뉴판4

 

가기 전 미국산이나 한우나 맛 차이가 없다고 해서 미국산을 먹어볼까 했지만 그래도 맛있는 거 먹겠다고 먼길 왔는데 아쉬움이 남을까 한우로 시키기로 했다. 평일 점심에 가볼 수 있으면 점심 특선도 가격이 좋지만 주말 방문이었기 때문에  한우 생갈비 1인, 한우 양념갈비 1인을 시켰다.

 

기본 세팅1
기본세팅2

 

좋았던 점은 또 하나 방마다 한분의 담당자가 있는 것 같아서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좋았다. 

요새는 워낙 고기 구워주는 고깃집이 많이 있지만 친절하게 응대해주시고 신경 써 주시는 것이 느껴져서 좋았다. 

고기를 시키기 전에 친구는 맥주를 나는 사이다를 하나 시켰다. 운전을 해야 해서 맥주 한잔 하지 못 하는 게 아쉬웠다.

 

한우 생갈비

한우 생갈비 첫입 딱 먹는데 입에서 녹듯이 씹히는데 정말 맛있었다. 이래서 비싼거 먹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소고기는 너무 익히는 것보다는 살짝 구워서 먹는 게 역시 맛인 것 같다. 집에서도 한우 사서 자주 구워 먹는데 그것과는 완전 다른 맛이었다. 

 

항공샷

반찬들도 정갈하게 깔끔하게 나왔고 맛도 다 일품이었다. 특히 찬 중에는 가지튀김과 양념게장이 맛있었다. 친구는 고기보다도 양념게장을 더 좋아했다. 그리고 추가로 반찬을 요청해도 친절하게 가져다주셔서 감사했다. 

 

양념갈비

양념갈비는 양념이 쎄지 않아 간이 센 걸 좋아하는 분들은 약간 심심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나는 그래서 더 좋았던 것 같다. 너무 달지도 짜지도 않고 딱 적당한 느낌의 맛이다. 

 

된장찌개1
된장찌개2

된장찌개와 밥은 따로 주문해야 한다. 고기를 다 먹어갈 때즈음 냉면과 된장찌개, 밥을 시켰는데 아무래도 다 먹지 못 할 것 같아서 냉면은 취소하고 된장찌개와 밥 하나를 친구와 나눠먹었다. 된장찌개는 전형적인 맛인데 뼈가 크게 하나 들어있으니 더 그럴듯한 느낌은 있다. 냉면 시켰으면 큰일날 뻔했다. 

 

후식

 

다 먹으면 후식을 챙겨다 주신다. 

수정과와 한입거리 간식인데 마지막까지 대접을 잘 받고 오는 기분이 든다. 

 

가보정 아이시스

가보정이 큰 회사인 것 같기는 하다. 건물에서도 규모를 느끼긴 했지만 물에 가보정이 프린트 되어나오는 것을 보고선 살짝 놀랐다. 

 

포장 메뉴

다 먹고 나오는 길에 포장 전용 메뉴 안내가 있어서 찍어봤다. 

양념 갈비살 한우가 1Kg에 9만 원인데 미국산보다 훨씬 메리트 있는 것 같다. 우리가 270g을 57000원에 먹었는데 1kg에 9만 원이면 진짜로 좋은 가격인 것 같다. 집에 포장을 해서 가족들이랑 사다 먹을까 싶었는데 그냥 다음 기회로 미뤘다.

 

계산

 

사실은 한번 맛보기에도 약간 부담스러운 가격대 인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좋은날 가족들과 같이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에는 좋은 공간이며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이 된다. 부모님 생신때 모시고 와서 가족들끼리 식사하면 딱 좋을 것 같은데 거리가 먼 게 아쉬웠다.

 

고기는 거의 내가 다 먹고 양념게장만 두그릇 먹은 친구도 다음에 또 방문할 의사가 있다고 했다.  내 경우에도 수원에 가면 다시 가볼 생각은 있지만 아마도 그때는 미국산이나 점심 특선 정도 선택할 것 같기는 하다. 

그리고 한편으로 이래서 수원 갈비, 수원 갈비 했구나 싶은 생각도 같이 들었다. 한 번 정도는 무리해서 먹어봐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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