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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다리쿠 - 밤의 피크닉

온다리쿠 밤의피크닉

책을 읽으면서 10대로 돌아가 볼 기회를 얻었었다.
숨겨진 이야기, 친구들과의 관계를 로맨틱한 24시간 보행제라는 행사를 통해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나도 고등학교 1학년때 친구들과 1박 2일 캠핑을 하는 이벤트가 있었는데 그 기억이 났다.
내가 보행제 대상자라면 어땠을까 생각하면서 요새 같은때면 학부모들이 과연 저런 이벤트를 허락했을까까지 여러가지 생각을 하면서 읽었다.


딱히 기억나는 구절은 솔직히 없지만 이야기만은 기억에 명확히 남을 것 같다. 재밌게 읽었지만 다 읽는데는 의외로 반년이 걸렸다.
재밌다. 분명 재밌고 10대 시절의 추억이 삶에 어떻게 기억이 될 지도 너무 분명히 알 것 같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10대 시절에 감정 이입도 됐지만 그런데 읽는데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나온지 오래 된 소설이지만 가볍게 10대를 추억하면서 읽기에는 좋은 책인 것 같다. 그런면에서 사실은 한 번 읽어보면 좋은 소설 같다. 10대 시절이 선명하게 생각나면서 그때로 돌아가는 기분이 들어서 좋다.

본가에 있던 누구 책인지 알 수 없이 굴러다니던 책이었는데 제목이 맘에 들어서 가져왔었다.
가져오길 잘 한듯.
다시 읽진 않을 것 같지만 50대가 되면 다시 한번 읽어보면 그때 또 다시 마음에 푸릇푸릇한 생각이 들 것 같다.

올해는 "밤의 피크닉"을 시작으로 독서를 좀 열심히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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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용은 독후감이 아니고, 읽고 난 느낌도 아니다. 이 책을 다 읽지도 못 했지만 유독 남겨두고 싶은 부분이 있어서 기록용으로 남긴다.


이번에 선정된 독서모임 책이다.
독서모임의 장점이 또 한번 드러난다.
나는 이런 책이 있는지도 모르고 살았을텐데 나온지 꽤 된 책인데도 아직까지도 많이 읽히는 것 같았다. 그래서인지 회사 도서관에 책이 있어서 이번에는 빌려봤다.


책을 빌렸을 때는 아니었는데 책을 읽는 도중에 이직을 준비하게 됐고 지금은 이직이 결정 되었다.
이직 준비를 하고 있을때 "회사를 졸업한다."라는 글을 보고 내가 혹시 나가게 된다면 이런 생각으로 나가면 되겠구나 싶었다.

직장에서 10년을 꼭 채우고 이직을 하게 됐다. 긴시간 동안 같이 일했던 선배, 동기, 후배 직원들이 많이 축하해주고 아쉬워해주니 '10년 동안 고생했다 잘 지내다 졸업한다.' 생각하니 조금 더 위안도 됐고, 다음에 방문해도 다들 반겨줄 것이고 나도 즐겁게 방문할 수 있을것 같았다.

이 책을 마지막으로 회사 도서관도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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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블로그를 읽고 있는 당신! 요즘 마음은 좀 어떠세요? 이 책이 왜 궁금한가요?" 

 

'당신이 옳다' 를 읽은 후 지인들을 만나면 한번씩 묻곤한다.

'요새 마음은 좀 어때?'라고 물으면 마음에 대해서 얘기하다가 눈물을 흘리는 친구나 지인이 있었다. 자주 보고 웃으며 대화하고 장난치면서 지냈는데 내색하지 않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든 마음이 있었구나싶다. 

 

그리고 내 마음에 대해서도 한번씩 묻게 됐다.  "그래서 오늘 내 마음은 어때? 요새는 마음이 어떤 것 같아?"

늘 내 답변은 "나도 잘 모르겠어"로 끝나곤 했다. 어느날인가 지인과 단순히 마음에 대해서 얘기했을 뿐인데 나도 모르게 내 마음속 깊이 숨겨서 너무 꽁꽁 숨겨놔서 나 조차도 알지 못 했던 마음을 깨달았던 날이 있었다. '내 마음은 이렇게 생각하고 있구나.' 하고 놀랐었다. 

 

 

도입부는 조금 읽기가 힘들었다. 흔히 읽는 자기계발서를 한 권 더 읽어야 하는건가 싶었다. 도입부만 잘 넘어가면 실제있던 사례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주니 읽기 수월했지만 다 읽기까지는 생각보다 시간이 좀 들었다. 

 

과거 공감에 대한 책을 읽고 어느날부턴가 학습된 공감 능력을 통해서 나는 공감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했었다. 공감이란 단어를 단순히 상대가 하는 말을 이해하고 맞다고 하는 것이 아니고 "존재 자체에 대한 주목"이라는 얘기에 여태 내가했던 건 공감이 아니고 동조나 립서비스 수준이었던 것을 깨달았다. 

누군가에게 내 답답한 상황에 대해서 얘기를 해도 늘 갈증이 느꼈던 것도 상대방도 과거의 나와 비슷한 생각으로 내 상황에 대해서 동조해서 그랬던 것 같다.

 

충조평판(충고, 조언, 평가, 판단)은 절대 금지

상대방의 얘기에 대하여 주목하고 그 얘기에 충고, 조언, 평가, 판단은 절대 금물이다.

20대의 나는 아파하는 친구에게 늘 바른말로 칼을 휘둘렀던 사람이였다. 30대가 돼서는 공감이라는 단어로 그냥 친구의 얘기를 들어주고 동조해 줬지만 사실은 친구가 듣기 싫어하는 얘기를 굳이 내가 더 하지 않게 됐던 것이지 속으로 혼자 충조평판을 했던 것 같다. 칼을 휘두르며 '너를 진심으로 걱정해서 이런말을 하는거야. 관심없는 사람에게는 얘기도 안해'라고 삶에 대한 자세에 대해 충고하고 조언하고 판단하며 모진말을 쏟아 냈던 것 같다.

"돕는자로서 내 마음의 견해를 말하거나 주장하기 보다는 마음에 대해서 물어야 한다. 내 공감을 포갤 곳은 그의 행동과 생각이 아닌 그의 마음. 즉 감정이다. 존재의 느낌이나 감정이 공감 과녁의 마지막 중심점이다."

그렇지만 충조평판을 하지말라고 해서 나쁜 상황이나 내 마음이 원하지 않는 상황에 대해서까지 동조하면 안된다. 

 

 

서로 모순된 감정이라고 해도 그 감정은 모두 옳다. 사람의 마음은 항상 옳다. 

존재의 자체의 주목하고 사람의 마음에 주목하는 삶.

'당신이 옳다'를 읽고 타인을 이해하고 나 또한 이해 받으며 살 수 있는 따뜻한 삶에 한 발 다가갈 기회를 부여 받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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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살 것인가?
읽은지 좀 됐는데 어떻게 독후감을 써야하는지 모르겠어서 미루고 미뤘다.
독서모임때도 좋은 얘기를 많이 못 했는데 그걸 정리해서 납득시킬 정도로 글로 쓰는게 어려웠다.
그래서 주저했지만 그래도 읽은 책은 독후감은 남겨야하고 내가 느낀 그대로 적고 싶어서 써봤다.


처음 책 제목만 보고 어떤 곳이 살기 좋은 곳인지에 대한 추천을 해주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읽고보니 "어디서 살 것인가?"는 우리가 현재 살아가는 공간의 의미와 어떤식으로 변해야 우리의 삶이 더 나아질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이었다.

다양성을 죽이는 SNS를 읽을때만해도 책에 대한 기대감은 상당했다.


그렇지만 사실 책을 다 보고는 약간 실망했다.



처음 교도소와 학교를 비교할 때는 정말 생각해본적이 없던 내용이라 뒤에도 그런 내용이 줄이어질 것 같았고 소제목을 보더라도 충분히 흥미가 생기는 내용들이었다.
그런데 처음의 흥미가 뒤까지 이어지진 못 했다.

힙합 가수가 후드티를 입는 이유의 경우 건축가가 보는 후드티 속 공간의 의미는 저런거구나 라는 생각은 했지만 그게 정답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내용이었고,
어디서 살 것인가란 주제에 적합한 내용인가 싶은 고개를 갸우뚱할 수 밖에 없는 내용들도 있었다.


거기에 추가로 미국과의 비교되기 시작한 내용이 많아지고 도시의 비교 중엔 주로 서울과 뉴욕을 비교하는 내용이 자주 있었는데 새로운 제안 보다는 우리가 뉴욕보다 못 한 도시에 산다는 느낌밖에 안 드는 듯한 내용같이 느껴졌다.


그리고 유현준 작가가 골목에 대한 애정이 많다는 것을 글에서도 느껴졌는데 본인도 옛날의 그 골목을 지금 다시 만들기는 어렵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 같지만 그 정겨움 사이에 어두운 면이나 개선에 대한 제안이 아쉽지 않았나 싶다.
물론 초반에 학교에 대한 제안이 그 것을 대신할 수도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 안이 교육청에서 채택되지 못 했다면 우리가 현실적으로 실천? 실현? 할 수 있는 정도의 안이 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 긍정적인 측면보다 우리 사회에 부정적인 부분이 더 많다고 생각되니 책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졌다.
부정적인 부분을 지적해 주는 것이 전문가가 할 수 있는 몫이지만 그 부분을 개선할 수 있게 가이드 해주는 것 또한 전문가의 몫이고 그것을 지지해 줄 수 있는 부분은 그것을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는 우리들의 몫이리라..나의 건축한 적 지식이 너무 낮아서 그런지 집중도가 급격히 떨어졌다.



그래도 건축이나 공간은 내가 늘 생활하는 곳이지만 생각해본적이 없던 곳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던 기회였고 읽으면서 내 의견과 다르지만 건축가의 시선으로는 다르게 볼 수 있는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

사실 독서모임에는 맨 마지막 부분을 다 읽지 못 하고 참석해서 엄청나게 실날하게 비판했는데 다 읽고보니 공간이란게 넓은 의미가 있다는 것도 이해가 되기도 하고 작가가 그 만의 고충도 이해되기도 하다보니 독후감을 쓰기까지 시간이 더 걸린 것 같기도 하다.

알쓸신잡을 보면서 유현준 교수가 설명해 준 건축에 대한 견해에 대한 이야기가 재미있어서 보기 시작했는데 책 보다는 듣는 얘기가 더 흥미로웠던 것 같다.
그리고 책을 보면서 유현준 교수라면 변화시키려는 노력이 보이는 부분이 너무 적다고 느꼈는데 내가 과연 그런 비판을 할 정도로 내 자신에게는 엄격할 수 있는지도 의문이 들었다.

내가 책을 줄 치면서 보는건 중고서점에 다시 팔 생각이 없다는 뜻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이 책을 보진 않을 것 같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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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좋은 책도 많고 재밌는 책도 많지만 습관이 아니고 게임처럼 내가 먼저 시간이 날때마다 손에 붙잡고 읽는 책이 얼마나 있을까? 전국 축제 자랑은 나한테 그런 책이었다. 이전에 읽었던 재밌는 책도 많지만 시간이 있을 때 게임이나 유튜브가 아닌 책을 먼저 손에 들게 되던 책. 그 책이 바로 나한테는 "전국 축제 자랑"이었다. 나도 모르게 피식피식피식 웃게 되고 또 다른 축제는 어떤게 있고, 무엇을 경험하는지 궁금하게 했던 책이며, 코로나로 외부 활동이나 여행을 하지 못 했는데 이 책을 통해서 다음 여행부터 "축제"를 여행에 적극 반영 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전에는 지역주민들만 참여하거나 또는 애들의 교육을 위해서 체험을 위해 가는 느낌이 컸지만 이제는 내가 여행을 통해서 그 지역의 축제를 참여해 봐야겠다는 생각이든 새로운 여행의 목적을 만들어 준 책이다. 

 

1. 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 -> 김혼비 작가기 때문에

김혼비 작가가 쓴 책 중에 아는 사람은 아는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축구"를 너무 재밌게 봤다. 차가운듯 인간미 넘치고 남들이 위트 넘치며 축루를 통해서 우리 사회를 너무 재밌게 그렸던 게 기억이 난다. 읽고 난 후에 주변에 선물도 많이 하고 추천도 많이 했다. 그 이후에 나온 책 중에 독서모임에서 "전국 축제 자랑"에 대한 얘기가 나왔었다. 읽어야지 라고 생각하고 마음속에만 저장해두고 늘 독서모임 책을 먼저 읽기 바쁘니 읽을 시간이 없었는데 서점에 갔다 "김혼비"라는 이름을 보니 선뜻 손이 갔다. 사실 사 두고 한참을 책장에 뒀다가 설날 연휴 동안 독서모임 선정 책을 다 보니 손이 제일 먼저 가게 된 책이 바로 "전국 축제 자랑"이었다.

 

전국 축제 자랑

 

2.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 이 부부 케미가 장난 아니네

이 책은 부부가 우리나라의 축제를 가서 경험하고 느낀 점을 쓴 책인데 부부가 글을 쓰고 자신을 생각을 더 담아서 수정하거나 걷어 내야할 부분은 걷어내는 식으로 쓰여진 책이라고 한다. 그래서 읽으면서 부부가 서로에 대한 생각이 적나라?하게 들어나는 부분이 꽤 있다. 사실 그렇게 표기해 주지 않았다면 나는 그냥 한 사람이 쓴 책이라고 생각 했을 것 같다. 또한 부부의 단어를 가지고 노는 케미가 장난이 아니다. 

나라면 그냥 지나쳤을 단어를 가지고 부부는 말장난?이라고 해야할까 단어들을 가지고 즐겁게 대화하면서 나도 부부 사이에서 그 얘기를 듣고 공감하면서 즐거워 할 수 있었다. 

 

청주 젓가락 축제

 

 

3. 가보고 싶은 축제 -> 강릉 단오제, 완주 와일드푸드축제

 

강릉 단오제

강릉 단오제

초등학교 때까지 강원도 속초에서 자랐다. 강릉이라고 하면 내 느낌상 속초 라이벌 정도의 느낌이다. 속초가 더 좋은데 왜 강릉이 더 큰 도시야? 라고 어린 나이에 생각했었다. 

나이가 들어 친구들과 여행을 간다면 단연 나에게는 1순위는 속초(고성)였지만, 2순위는 어느새 강릉이 되어있었다. 

서울에서 가기도 좋고, 바다도 볼 수 있고, 바다를 보면서 차를 마실 수 있는 곳이기도 하였고 라이벌이란 생각은 이제 저 멀리 접어 두었었다. 어릴 때 6시 내고향을 통해서 봤던 강릉 단오제가 기억이 난다. 

그 때 강릉 단오제 축제를 방송 해줬던 기억이 있었는데 지역 축제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책을 읽어보니 지역 축제라고 하기엔 우리 모두 지켜야 할 축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 내용에 보면 강릉 사람들인 단오를 지내러 간다고 한다는 말이 있다고 했는데 나도 왠지 이번 단오에는 단오를 지내러 강릉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완주 와일드푸드 축제

재작년까지는 완주라는 도시를 그냥 우리나라에 있는 도시 정도로 생각했으며 지역이 어딨는지도 사실은 정확히 알지 못 했다. 친구가 완주 출신이라는 얘기를 들으니 그 이후부터 완주가 내 눈에 자주 들어오고 내 귀에 자주 들리기 시작했다. 전주 옆에 있는 고즈넉한 도시로 테니스 코트가 4시간에 만원하는 아주 매력적인 도시라고 소식까지 들었다. 

작가가 와일드푸드 푸드파이터?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서 참석했다고 하는데 나는 참석 의사는 없다. 완주 도시에 들려서 축제도 즐기고, 지역 경제도 살릴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 간 김에 가면 딱 좋은 축제 아닐까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에게 물어보니 생각보다 그래도 꽤 지역내에서는 힘을 들여서 하는 축제 같았다. 

 

코로나 풀리면 단오제, 와일드푸드축제 예약이다. 

 

 

부부가 처음에 숫기가 없어서 축제에서 사람들이 약간 보인 오지랖에 당황해 하는 모습에서,

점차 그 오지랖에 당황하지 않고 적응해 나가는 모습이 좋았다. 

그리고 K-축제 스러움에 적응해 나가는 모습 또한 이해가 됐다. 나만하더라도 책을 읽기 전이었으면 색안경을 끼고 바라봤을 수도 있는 내용에 대해서 책을 읽고 보니 약간 촌스럽기도 하고, 과하기도 하고, 어딘가 어색하기도 한 모든 K스러움이 어느 순간 즐거운 포인트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을 가서 맛있는 것을 먹고, 좋은 것을 보는 것도 충분히 좋은 여행이지만

약간의 목적을 가지고 거기에 맛있는 것과 좋은 것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무척이나 의미 있는 시간이라는 걸 예전에 일본 배구 세계 선수권에 우리나라 선수들 응원차 갔을 때 경험해 봤었다. 

코로나가 풀리면 가는 목적은 축제지만 가서는 축제 뿐 아니라 먹고, 즐기고, 쉬고, 여행하며 힐링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새로운 여행의 재미를 알려준 김혼비, 박태하 작가가 앞으로도 즐겁게 세상을 살아가길 바라며 이 책의 독후감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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