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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평일에는 야근하고,

주말에도 출근을 하거나 계속 PC 붙잡고 회사 일을 하느라 제대로 쉬질 못 했다. 

주말에 일이 좀 마무리 되면 누워서 쉬기 바빴다. 

오랜만에 주말에 일 없이 쉴 기회가 생겼는데 집에서 누워만 있자니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몸은 피곤했지만 그래도 드라이브라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파주로 나섰다. 

 

파주라는 도시를 생각하면 이제 "엄마"가 생각난다. 

엄마가 인생의 마지막을 파주라는 도시에서 가족과 떨어져 오래도 있었다.

나랑은 별 상관없는 도시였는데 엄마와 자유로를 오가던 기억이며 파주 안의 여기 저기 맛집도 다니고 아울렛도 다니고  한편으로는 엄마 혼자 여기에 있었던 시간을 생각하면 미안한 마음도 들고 한다.

 

사설이 길었다. 

여튼 바람을 쐬러 파주에 왔다. 

워낙 핫한 카페도 많고해서 왔는데 헤이리 근처에 민속박물관이 생겨 구경하고 헤이리 구경도 할겸 겸사겸사 들러봤다. 

국립민속박물과 파주

 

주변이 깨끗하게 정비되어있고 건물도 으리으리하고 주차장도 깔금하게 잘 되어있다. 

근데 아직 사람들이 많이 모르는지 주말인데도 차가 많이 있지는 않았다. 

정말 헤이리 바로 옆에 위치해 있었다. 

 

이용 안내

 우리는 예약을 하지 않고 급 나들이를 간 것이기 때문에 혹시 못 들어가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이 별 무리 없이 입장 완료. 

생각보다 방문객이 많지는 않은 것 같다. 아직 사람들이 잘 몰라서 일 수도 있을 것 같은 생각은 같다.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처음에 들어서면 엄청난 수장고 모습에 압도된다. 

뭐지 뭐 부터 봐야하지 하는 생각이 드는데 그 사진을 못 찍었다 ㅠㅠ

그리고 생각보다 사람이 없어 진짜 한적하다. 

 

수장고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많은 유물들은 보관하는 장소이다. 

소장자료들을 보관하면서 관람객이 볼 수 있도록 해놨는데 처음에 그 앞도된 수장고의 모습을 보고 볼게 어어어어어엄청 많을 줄 알았는데 그 정도는 아니다. 

 

귀여운 컵

 

국립민속박물관이다 보니 우리 생활에 밀접한 물품들이 있다. 

그 중에 내가 제일 귀엽게 본 것은 호돌이 컵 ㅋㅋㅋ

 

 

설명

 

비치된 물품을 전산화도 굉장히 잘 되어있다. 

넘버링 된 번호를 찾아보면 그에 따른 설명이 자세히 나와있다. 

전산화가 너무 잘 되어있어서 놀랐고, 

한편으로 수 많은 사람들이 이 작업을 위해서 굉장히 많은 노력을 했겠구나 싶었다. 

이미지 화하고 설명 붙이고..

 

 

술병
술병

우리 일상에 마주할 수 있는 모든 것이 여기에서는 소장자료가 될 수 있었다. 

대부분 가족단위의 관람객이 많았는데 아이들이 와서 번호를 확인하고 그걸 입력하고 내용을 확인하고 하는 것이 좋은 교육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애들이 재미만 느끼고 깊이 체험할 만한 무엇은 약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장 된 자료들은 굉장히 민속적이고 토속적인데

그걸 접할 수 있는 방법은 굉장히 최첨단을 정보가 집중 된 것 같은 느낌이었다. 

 

지금처러 전산화 되기 전에 사용했던 유물카드도 볼 수 있었다. 

 

 

2층에는 수장고와 아카이브방이 있었다. 

 

안락한 의자에서 책을 꺼내와서 읽을 수 도 있고

 

공간을 특이하게 잘 꾸민 것 같았다. 

찾은 사람들이 많지는 않아서 좌석이 부족하진 않았지만,

점점 사람이 많아지면 쉴 수 있는 공간이 약간 부족하지 않을까 싶다. 

 

 

 

피곤한데도 무리를 해서 그런지 나도 안락한 의자에서 한참을 앉아서 쉰 것 같다. 

 

 

아카이브센터를 돌아보면 자료를 전산화한 것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민속적인 자료를 디지털로 접할 수 있도록 하고, 그 공간을 보여주는 것 자체가 자신감도 보이고 자부심도 있는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공간이 잘 꾸며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2층엔 중간중간 쉴 수 있는 곳이 있다. 

 

민속 아카이브 센터

 

박물관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평화롭다

 

어린이 체험실도 있는데 나는 어른이기때문에 들어가보지 않았다. 

밖에서 보면 건물이 굉장히 커서 볼 것이 엄청 많을 것 같았는데 막상 내부를 보니 생각보다 그렇게 볼 게 많진 않았다. 

그래도 애들이 있다면 한번 정도는 와서 볼 만 할 것 같다.  

 

엄청 대단한 걸 본 것보다는 그래도 주말 시간을 의미 있는 체험을 했다는 것에 만족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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