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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기대 하지 않고 방문했던 김포 장릉 최근에 아파트 땜에 이슈가 되고 있는 곳이었다.

아파트 이슈가 있기 전에는 김포 장릉이 있는지도 몰랐다. 

주변에 다녀온 친구가 좋다고 해서 드라이브도 할 겸 산책도 할겸 가봤다. 

 

들어가기 전 앞에 조선왕릉 세계유산 비석이 있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에 등록되어있는 조선왕릉 중 한 곳이다.

구경 전에 안내도 구경은 필수

어릴때는 글은 잘 안 봤던 것 같은데 요새는 글도 열심히 읽어본다. 

 

2022.05월 궁능 무료.특별 개방

우리가 익히 아는 궁, 능에 대한 무료, 특별 개방 안내가 있다. 

 

티켓 사는 곳에 김포 장릉 관람안내가 잘 설명 되어있다. 

대인은 1,000원의 입장료가 있다. 무료관람에 대한 룰이 있고(한복 입고 입장 시도 포함), 문화가 있는 날도 무료이다. 

 

관람시간 5월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월에 따라 관람시간이 변동되니 늦을 것 같은 날은 미리 관람시간 확인 후 방문 필수!

다 돌아보는데는 사람마다 시간 차가 있겠지만 빠르게 본다면 1시간 정도면 될 것 같고, 

산책처럼 느린 걸음으로 이곳저곳 왔다갔다 하면서 보고 나중에 역사문화관까지 본다고 하면 2시간 반정도 소요 될 것 같다. 

 

들어가는 입구부터가 초록초록 한게 너무 좋았다. 

서울 근교에 이렇게 나무에 둘러 쌓인 곳이 있기야 있지만 전혀 모르던 새로운 곳을 발견한 느낌이었다. 

장릉 역사문화관이 입구에 있다. 우리는 나올 때 둘러보기로 하고 일단 산책부터 시작하였다. 

 

 

하늘은 너무 맑고, 봄이라 연한 초록색으로 뒤덮인 길을 걷는 것 자체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이제 실외에서는 마스크도 벗을 수 있어서 나도 마스크를 코 밑으로 살짝 내리고 걸으면서 봄 나무 냄새를 한껏 들이 마셨다. 

 

가파른 길이 아니기 때문에 아이들과 같이 걷기에도 부모님과 같이 오기에도 너무 좋은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 심지어 근처에 식당들도 많이 있었다. 걸으면서 엄마 생각이 너무 많이 났다. 

이렇게 가까운 곳에 이렇게 좋은 곳이 있었는데 엄마랑 왔으면 좋았을텐데..엄마는 장릉을 알았을까?

 

멀리 장릉이 보인다. 

 

주변을 둘러서 능 가까이 가본다.

제사를 지내는 곳에서 보이는 능

 

주변을 둘러서 가운데로 내려오니 "제향을 드리러 온 왕이 걷는 길"인 [어로]가 보인다. 

그래서 굳이 어로로 다시 걸어 올라가봤다. 

조선의 왕이 걷던 길을 나도 따라 걸어본다. 

장릉은 원종과 인헌왕후의 능이다. 

 

한 바퀴 다 돌고 내려오니 저수지가 있다.

능에 가기 전에 나무에 가려져서 보일때는 안 넓어보이고 물에서 냄새도 나는 것 같았는데 반대편에서 보니 시야도 트이고 너무 좋았다. 

그런데 알고보니 가기 전에 본 곳을 "연지"라는 다른 곳이었다. 

 

제향 준비를 하는 공간이다. 새로 지은 것 같은 공간 이었다. 

 

내부를 구경하다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인트를 찾았다. 

 

문화재 해설사도 있다. 

10시 30분, 13시 30분, 15시 30분

 

나오는 길에 장릉 역사문화관에 들려서 내부를 구경했다. 

밖에서 보는 크기에 비해서 내부는 단촐?하지만 내용은 흥미로웠다. 

조선과 대한제국 시대에 조성된 왕과 왕비, 황제와 황후의 무덤으로 북한의 2기를 제외한 40기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고 한다. 

조선 왕릉의 분포도

이걸 보고나서 릉 투어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맨날 바람쐬러 어디가지, 어디가지 하는데 챌린지도 되고, 우리 문화 유산을 공부할 수 있는 기회인 것 같다. 

 

 

원종은 선조의 아들이었지만 왕이 되지 못 했고, 아들이 인조가 왕이 되면서 정원대원군이 되었다. 

그렇지만 인조가 자신의 정통성에 대한 문제가 있었고 재위 10년만에 인조는 아버지 정원대원군을 원종대왕으로 추존하였다. 

14대 선조

15대 광해군

16대 인조

 

원종은 선조의 아들이며, 인조의 아버지. 왕이었던 적이 없지만 왕이 된 원종.

오늘은 그런 원종과 인헌왕후의 묘를 잘 구경하고 역사적으로도 새로운 사실을 배우고 왔다. 

기대가 전혀 없어서 그런지 너무 만족스러운 산책겸 근교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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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구라에 나온 일산 맛집 굴토리!

매생이 굴국밥, 굴요리 전문점 굴토리

엄마와 가봤던 곱창순댓국을 먹을 지, 내가 평소에 좋아하지만 이번 겨울에 한번도 먹지 못 했던 굴국밥을 먹을지 많은 고민을 하다가 결국엔 굴국밥집으로 향했다.

 

굴국밥은 성인이 되고 첫 회사 입사 후 회사 밑의 굴국밥집이 있어 처음 먹어본 후로 좋아했고,

엄마가 전이 된 후로 자주 굴국을 끓여줘서 겨울에 자주 먹게 된 요리 중 하나였다.

엄마도 없고 근처에 굴국밥 집 아는 곳도 없어서 이번 겨울엔 먹지 못 했는데 유튜브 보다가 그리구라에 굴토리가 나와서 체크해 놨고 마장 호수 갔다가 오는 길에 들려서 먹어봤다.  

 

정확히는 모르지만 아마도 일산의 먹자골목이 형성된 곳 중에 한 곳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파악이 된다. 

 

메뉴판1
메뉴판2
메뉴판3

 

사실은 "굴국밥"을 먹고 싶었지만,

뭔가 매생이가 들어간 굴국밥을 먹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메생이 굴국밥"을 주문했다.

 

김치

보기만 해도 든든한 김치

국밥에 김치는 필수!

 

금방 나온 매생이 굴국밥

 

매생이 굴국밥에 파전에 막걸리라도 한잔 하고 싶었지만 차가 있어서 참았다. 

고추랑 김치랑 매생이 굴국밥 2

 

내부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사진을 찍지 못 했다. 

나름 일산의 굴국밥 맛집이 맞는 것 같았다. 이른 저녁 시간인데도 손님이 많이 있었다. 

 

매생이에 실한 굴

오랜만에 굴국밥 먹었는데 처음에 진한 국물 맛이 좀 덜하지 않나 싶었다. 

그래도 굴이 워낙 크고 싱싱해 보여서 일단 합격

 

예전에는 국에 계란 들어간게 참 싫었는데

나이가 들었나보다. 노른자 잘 익혀서 먹으니 이건 이것대로 든든해지는 맛!

 

처음에는 약간 간이 싱거운 것 같기도 하고 진한 맛이 덜하다는 생각이 나면서 

엄마가 끓여주던 굴국이 그립단 생각이 들었는데

먹을수록 진한 맛이 많이 묻어나왔다. 

결국엔 국물까지 남김 없이 한그릇 싹 다 먹었다. 

 

굴토리 영업시간

오픈 : 오전 11시, 주문 마감 : 오후 9시, 마감 : 오후 9시 반, 브레이크 타임 : 오후 3-5시 

 

주차는 "식사시간 동안만" 가능!!

바로 가게 앞에 주차 자리가 몇 자리있고,

맞은 편으로 조금 넓은 주차 공간이 있다. (아래 사진 참고)

 

굴토리 전용 주차장이 있다. 공간은 꽤 되긴 하지만 이중주차 될 수 있다는 점!! 주차되면 사장님이 찾아서 빼주시는 것 같았다. 

 

가게 구조가 약간 특이해서 처음에 문열고 들어가면 가게가 왼쪽, 오른쪽으로 나뉜다. 

아무곳이나 빈자리 있는 곳으로 찾아가서 앉으면 된다. 

주차도 괜찮고, 가격도 괜찮고, 맛도 좋았다. 

굴국밥집에 내가 아는 곳이 없어서 겨울에 생각나면 찾아가서 먹을 것 같긴하다. (집에서 차로 30-40분 거리)

 

날도 풀리고 하니 여행도 다니고 싶고 나들이도 다니고 싶은데 유튜브 맛집들 보면서 한 곳 씩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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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부대찌개 맛집 인정!


재작년 겨울에 한참 테니스 열심히 칠 때 의정부에 있는 실내 테니스장으로 원정을 다니곤 했다.
간 김에 같이간 클럽원들이랑 의정부 맛집을 한 곳씩 다녔었는데 그 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 집이었던 "송산 부대찌개"에 오랜만에 다녀왔다.
그때 의정부에 유명한 부대찌개 집 몇 곳 다녀봤는데 그때마다 다들 송산이 더 맛있다고 했었다.


내부가 좀 달라지긴 했는데 나오는 메뉴들은 그대로다.
그 전에는 바닥에 앉아서 먹었기 때문에 신발 벗고 들어갔었는데 의자 테이블로 바뀌어 있었다.


친구랑 둘이가서 2인분을 시켰다. 얼마전에도 부대찌개 체인을 다녀왔는네 그때 먹은 햄이랑 비교하니 진짜 내용물이 가득가득 냄비안에 채워져 있었다.


역시 부대찌개엔 라면 사리가 필수!
북한강 카페에 간 날 굳이 돌아가는 길인데도 들려서 먹은 보람이 있는 맛이다.
친구에게 부대찌개만 먹으러 다시 올 것 같냐고 물으니 올 것 같다고 했다.
물론 2년만이긴 하지만 나도 부대찌개만 먹으러 왔으니 그만큼 맛은 보장!


가격은 1인분에 9천원.
북한강 카페 커피값과 비슷하다.
같은날 두 곳을 가니 가격에서 약간 현타가 왔었다.

주차 공간은 많지 않다. 가게 주변으로 2, 3대 주차할 수 있지만 주차장은 아니다. 주변이 빌라촌이라 근방으로 길가에 주차된 차들이 많고 바로 앞에 유료 주차장도 있긴하다.

2년전에 테니스 4시간 치고 먹을때 만큼의 맛이라고 느끼진 못 했지만 주변에 부대찌개 체인점이랑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맛있는 집이다. 겨울에 드라이브겸 가끔 다녀와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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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근교 드라이브 겸, 별 구경을 다녀왔다.

 

사설은 뒤로하고 양평 벗고개로 별 보러 갈 때 유의할 점 먼저 적어보자면

1. 경기도 양평에 벗고개 터널은 두 개 입니다.
2. 별 보러 가는 벗고개 주소는 경기 양평군 양동면 금왕리』
3. 보름달 뜨는 날 별 보러 가면 생각보다 별 많이 못 볼 수도 있습니다.

 

작년에 강화도에 있는 강서중학교에 다녀온 적이 있는데 그 날은 날씨가 흐려서 구름 사이의 별 밖에 볼 수가 없었다. 

그래도 구름 사이로 별이 많이 보여서 다음에 날 좋을 때 다시 한번 와 봐야지 했는데 그 이후로 다시 올 생각을 못 하고 있다가 구름 없이 날이 좋기도 하고 바람도 쐬고 싶다는 생각에 별 구경을 급하게 가기로 했다.

멀리는 부담이고 가까운 곳으로 찾아보니 강화도, 양평, 가평 정도로 좁혀졌다. 강화도는 작년에 다녀오기도 했고 찾아보니 강서중학교는 이슈가 있었는지 차량 진입이 금지 됐다고 한다. 네비게이션을 찍어보니 가평 보다는 양평이 더 가까워 양평 "벗고개터널"로 가기로 했다. 도착하기 전까지만 해도 양평의 "벗고개터널이" 진짜로 더 가까운줄 알았다.

 

밤에 친구랑 노래 들으면서 가니 드라이브 하는 기분도 좋고, 보름달까진 아니지만 둥근 달이 멀리서 크게 떠오르는데 그 모습이 장관이어서 너무 멋지다고 좋아했는데.......

 

길이 꼬불꼬불해지고 주변이 어둑어둑해지니 '아 이래서 여기로 별 구경 오나보네' 하고 착각했었다. 그런데 어둑어둑해지긴 해도 밝은 불빛들이 있고, 벗고개터널에 도착하니 터널에 불이 아주 환하고 주변에 마땅히 주차할 곳이 없었다. 하는 수 없이 터널을 지나쳐서 내려가다 중간에 안전한 곳에 잠시 차를 세웠다. 차가 많을 거라고 하는데 차는 별로 없고 주변이 어둡긴 해도 간간히 불빛도 있고 하늘에 별이 보이긴 하는데 생각보다 많은 별이 보이진 않았다. 영 이상해서 인터넷을 다시 찾아보니 양평에 "벗고개터널"이 두 곳이 있었다.

 

친구가 양평 벗고개터널로 검색을 하니 "양서면", "양동면"에 같은 터널이 두개 존재했다.

나는 당연히 네비게이션에서 검색해서 나오는 곳을 바로 선택하고 출발 한 거였는데 거기는 "양서면 벗고개터널"이었고, 우리가 가야하는 곳은 "양동면 벗고개터널"이었다. 순간 엄청나게 당황했지만, 정신을 가다듬고 "양동면 벗고개터널"로 다시 가자고 친구에게 얘기를 하고 네비게이션을 다시 선택하니 1시간 정도 더 가야하는 거리였다. ㅠㅠ

 

이왕 멀리까지 온 거 보고 가자는 생각에 다시 이동했다. 

별 보러 가기 좋은 벗고개터널 주소는 경기 양평군 양동면 금왕리』이다.

 

 

벗고개터널로 조회하면 안되고 벗고개로 검색 해야한다. 

 

용문을 지나서 홍천으로 향하는 길 중간에 빠져야 한다. 우리는 고속도로가 아닌 국도를 타고 이동했다. ㅠㅠ 

애초에 처음에 위치를 잘 잡았으면 고속도로 타고 더 빨리 도착하는 건데 위치 선택이 잘 못 돼서 1시간이나 더 걸렸다.

 

터널 근처에 도착하니 이미 주차된 차들이 많이 있었다. 주변에 불빛도 없고, 터널도 어두컴컴했다. 불빛이라고는 도착해서 주차하는 차들과 다시 출발하는 차들의 라이트가 전부였던 것 같다. 친구와 내려서 별을 보는데 양서의 벗고개 터널보다는 별빛이 많이 보이긴 하는데 작년에 강서중학교에서 봤던 별 보다는 훨씬 못 미친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그런가 생각을 했더니 달빛이 너무 밝아서 인 것 같다. 나중에 인터넷을 찾아보니 보름달 뜨는 날은 별 보러 가는거 아니라고 한다. 

 

사람들 모두 사진을 열심히 찍길래 나도 오래된 핸드폰을 꺼내 사진 찍어보니 사람들이 올려놓은 사진과는 비교과 안되게 별로다. 

LG G7 / ISO 800 / S 13
LG G7 / ISO 800 / S 8

 

그래도 실제 눈에 보이는 별 보다 훨씬 많은 별들이 찍히긴 한다. 내 눈에 보인 별 보다는 많이 보이긴 한데 내 눈으로 많은 별을 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 해서 아쉬움이 남았다. 사진 상 약간 밝은 부분은 달 빛이 있는 쪽이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여러가지 환경이 다른 점이 있었지만 벗고개 보다는 강서중학교 별 구경이 더 잘 보였던 것 같다. 

 

다음에는 좀 더 날씨를 잘 고려해서 가평과 안반데기에서 별 보기에 도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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