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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봄 잠바를 사기 위해 다 같이 파주 신세계 아울렛에 갔다. 간 김에 오랜만에 가족 다 같이 외식을 하고 들어가자고 했다. 

아빠가 엄마가 있던 요양병원 근처의 두부집에 가고 싶다고 했는데 마을에서 운영하는 가게로 일찍 문을 닫아서 시간이 애매했다. 아울렛 근처에 엄마와도 가본 적 있는 통일동산두부마을에 가자고 했다. 외갓집 식구들 모두와 와서 밥 먹은 기억이 난다. 위치도 신세계 아울렛과도 매우 가깝고, 헤이리마을과도 가깝다. 

 

파주장단콩이 여기저기 붙어 있어서 가게 이름이 파주장단콩인가 찾아봤다. 

정확한 가게 이름은 "통일동산두부마을"이 맞다. 

파주장단콩은 파주 지역에서 나는 콩 이름이고 장단콩으로 만든 두부를 파는 집에는 위와 같은 명칭이 많이 붙어 있다. 가까운 곳에 장단콩이라는 명칭의 두부 가게들도 많이 있다. 

 

우리 네식구는 두부버섯전골 중짜리와 두부보쌈 소자를 시켰다. 참고로 공기밥은 별도다. 

문 밖에 냉장고에 무료로 주는 비지가 있다. 우리가 갔을 때 2개 남아있었는데 나올 때 보니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았다. 

 

영업시간은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4시쯤 도착했는데도 웨이팅이 있었다. 

우리 앞에 10팀이나 있었는데 가게 안에 빈자리가 많이 있었는데도 웨이팅이 있어서 의아했는데 아마도 코로나인한 거리두기를해서 그런것 같았다.  한번 번호 호출 될 때 3, 4팀 정도씩 들어가는 것 같았다. 20분 정도 대기하다 들어갔다.  

 

밑반찬이랑 두부, 순두부, 작은 전 같은 것이 나오는데 배고파서 먹어치우느라 사진을 못 찍었다. 

보쌈 작은 것에 두부가 실하게 나온다. 

나는 보쌈보다 두부가 고소하니 맛있었던 것 같다. 

김치는 원할머니보쌈 김치가 맛있는 듯 하다. 

두부 전골 중

처음엔 소를 시킨 줄 알았는데 너무 많이 나와서 왜 이렇게 큰가 했는데 중짜리를 시켰다고 한다. 

버섯, 민물 새우 작은거, 두부, 미더덕 등등 들어가 있다. 

예전에 왔을 때도 그렇게 느꼈는데 간이 세지 않다. 끓일 수록 맛있는 느낌이고 처음에 먹으면 밍밍한 느낌이 좀 든다. 조미료를 안 쓰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건강한 맛이어서 엄마가 좋아했던 것 같기도 하다.

 

배부르게 한상 먹었다. 

너무 배가 불러서 두부를 남겼고, 비지찌개도 서비스로 하나 더 주셨는데 다 못 먹었다 ㅠㅠ

두부는 진짜 고소하니 맛있었고,

보쌈은 그냥 그랬다. 김치맛도 그렇고, 두부 전골은 푸욱 끓여서 먹으니 건강한 맛이 나니 좋았다. 

부모님들과 다니면 괜찮을 것 같은 집이다. 

 

동생이 동동주를 시켜서 마시는데 운전땜에 못 먹으니 아빠가 운전하겠다고 마시라고 했다. 

아빠 옷도 하나 사드리고, 가족들이랑 오랜만에 건강하고 든든하게 한끼 먹고 집에 왔다. 

헤이리 근처라서 좋은 카페에 가서 차 한잔하고 오고 싶었는데 배가 불러 차 마실 배도 없었다. 엄마가 같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빈자리가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우리 넷이 잘 지내고 있는걸 보면 좋아하겠지. 

 

부모님 모시고 가서 데이트 하기에 좋은 코스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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