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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로 들린 속초.

속초는 워낙 자주 가지만 최근 몇년 사이에 속초해수욕장을 방문한 적은 없었다.

사람도 많고 차도 붐비고 바다를 간다면 속초보다는 고성에 갔기 때문에 거의 10년만에 방문한 것 같다.

같이 휴가를 간 친구가 속초 아이를 타고 싶다고 해서 급 방문.

 

최대 6인승이지만 일행끼리만 탑승을 하게 된다. 보통 모르는 사람과 같이 타게 되면 온전히 즐기기 어려운데 일행끼리만 탈 수 있는건 좋았던 것 같다. 

워낙 성수기이고 6시 반쯤 도착해서 웨이팅이 길어질까 좀 걱정을 했다. 30분 이상 기다려야 하면 발길을 돌리기로 하였다. 

 

가격은 대인 12,000원, 소인/지역인은 6,000원.

속초 지역 주민은 신분증 필히 챙겨야 한다. 

싱가포르에서 탔던 것과 비교하면 싸다고 생각이 돼서 선뜻 결제를 했다.

티켓을 예매하며 대기 시간을 물어보니 40분 정도라고 했다. 살짝 고민했지만 온김에 타보고 가자고 친구에게 얘기했다. 웨이팅은 질색이지만 그래도 30분 기다리나 40분 기다리나 싶었고 핫플 느낌이어서 기다려보기로 했다.

 

티켓 구매하고 입장.

입장하니 "여기서 부터 30분"이라고 적혀져 있는 곳까지 줄이 있었다. 

거기서 부터 30분 채 안 기달렸다. 굿굿

눈 앞에 속초아이가 보이니 살짝 들뜨기 시작했다.

내부에 블루투스가 된다고 해서 친구와 듣고 싶은 곡을 선곡했다. 15분 정도 탄다고 하니 5곡 정도면 되겠지 싶어서 선곡을 하니 줄이 금방금방 줄었다. 

무슨 색의 관람차를 타게 될까 설레여하면서 기다렸다.

 

25분 정도 기다리니 우리의 탑승 차례가 되었다. 

탑승자 안전수칙 

 

우리가 탄 파란색 관람차

 

오랜만에 관람차를 타니 설렜다.

그런데 예상치 않던 문제 발생.

친구가 갑자기 무섭다며 움직이지 말라고,

자기가 고소공포증이 있던걸 깜박했다고....ㅋㅋㅋㅋㅋㅋㅋ

 

자리 옮겨서 사진도 찍어보고 싶고 했는데 친구가 기겁을 했다. 

그런 친구를 다독여서 자리를 바꿔서 친구 사진도 찍어주고, 내 사진도 억지로 찍고.

자리 옮길 때 관람차가 살짝씩 움직이는데 친구가 아주 기겁을 했다. 

 

저녁 7시가 되어가는 시간이었는데 아직도 바다에는 사람이 많았다. 

 

노래를 들으려고 선곡을 했는데 블루투스 연결 서비스는 잠시 중단 중이었다. 

친구가 겁에 질려 있어서 노래를 들을 여유도 많이 없긴 했을 것 같다. ㅋㅋㅋㅋ

 

친구는 겁에 질려 있었지만 멀리 보이는 속초의 전망들이 좋았다. 

어릴때 살던 속초와는 많이 달라졌지만 속초가 많이 발전하고 많은 사람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여행지가 된 것이 괜히 내가 뿌듯했다.  어릴 때도 정말 좋은 관광지였지만 서울에서 속초까지 오는 길이 쉽지 않아 친척들 조차도 자주 오지 못 했던 곳이었는데 나에게 속초 여행은 격세지감이란 단어가 어울리는 것 같다. 

 

에어컨이 시원하게 나온다. 

내부에서 쾌적하게 주변을 볼 수 있다. 

 

아파트 사이로 청초호가 보인다. 

해가 넘어가는 모습도 장관이었다. 야경도 좋을 것 같은데 다음에 다시 탈 기회가 있겠지..

 

반대편 멀리 롯데리조트도 보였다.

 

15분이 생각보다 금방갔다. 

내릴때가 가까워지니 친구가 조금 안정을 찾았다 ㅋㅋㅋ

 

내릴때가 되니 아쉬운 마음이

다음에 또 탈 기회가 있겠지..

 

안내사항을 보고 탑승 에티켓은 지켜주세요.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속초아이 첫번째 탑승을 마무리 하였다.

처음에 예매할 때 12000원이란 돈이 비싸다고 생각하진 않았는데 시간이 너무 빨리 가니 조금 시간이 더 길었으면 했다. 

그리고 7시가 넘으니 사람이 많아졌다. 아마도 야경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이 많아진 듯.

성수기인데도 생각보다 많이 기다리지 않아서 한번 정도 체험해보면 좋을 것 같다. 

1인 12,000원은 부담이 덜 한 것 같은데 가족이 다 같이 탈 걸 생각하면 쉽지 않은 가격인 것 같다.

그래도 속초 가면 새로운 관광 명소 속초 아이에 들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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