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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휴가때 카페에서 바다를 보며 노트해 놓은 글이 있어 옮겨 적는다. 그날은 좀 감성에 많이 취했던 것 같다.

울진 바다


지금
여기
나 자신
울진의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서 공지영 작가의 책을 읽는데 나온 문구다.

지금
여기
나 자신
여기에 와서 풍경을 보고 너무 만족스러웠다.
차를 시키며 엽서 구경을 하는데 '느린 우체통'이 보인다. 문득 엄마랑 이런 곳 좀 다닐 걸 생각이 들었다. 일년 전에 여기에 왔다면 엄마는 나에게 무슨 얘기를 했고 지금 나는 무슨 얘기를 읽고 있을까.
엄마가 보낸 엽서를 보면 펑펑 울었겠지 싶긴 하다.

창 너머로 파도가 일렁인다.
그 파도처럼 내 마음도 엄마 생각에 일렁 거렸다.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하지만 참아낸다.
매일
어디서나
엄마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엄마를 이렇게 그리워 한다는걸 엄마는 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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