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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좋은 책도 많고 재밌는 책도 많지만 습관이 아니고 게임처럼 내가 먼저 시간이 날때마다 손에 붙잡고 읽는 책이 얼마나 있을까? 전국 축제 자랑은 나한테 그런 책이었다. 이전에 읽었던 재밌는 책도 많지만 시간이 있을 때 게임이나 유튜브가 아닌 책을 먼저 손에 들게 되던 책. 그 책이 바로 나한테는 "전국 축제 자랑"이었다. 나도 모르게 피식피식피식 웃게 되고 또 다른 축제는 어떤게 있고, 무엇을 경험하는지 궁금하게 했던 책이며, 코로나로 외부 활동이나 여행을 하지 못 했는데 이 책을 통해서 다음 여행부터 "축제"를 여행에 적극 반영 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전에는 지역주민들만 참여하거나 또는 애들의 교육을 위해서 체험을 위해 가는 느낌이 컸지만 이제는 내가 여행을 통해서 그 지역의 축제를 참여해 봐야겠다는 생각이든 새로운 여행의 목적을 만들어 준 책이다. 

 

1. 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 -> 김혼비 작가기 때문에

김혼비 작가가 쓴 책 중에 아는 사람은 아는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축구"를 너무 재밌게 봤다. 차가운듯 인간미 넘치고 남들이 위트 넘치며 축루를 통해서 우리 사회를 너무 재밌게 그렸던 게 기억이 난다. 읽고 난 후에 주변에 선물도 많이 하고 추천도 많이 했다. 그 이후에 나온 책 중에 독서모임에서 "전국 축제 자랑"에 대한 얘기가 나왔었다. 읽어야지 라고 생각하고 마음속에만 저장해두고 늘 독서모임 책을 먼저 읽기 바쁘니 읽을 시간이 없었는데 서점에 갔다 "김혼비"라는 이름을 보니 선뜻 손이 갔다. 사실 사 두고 한참을 책장에 뒀다가 설날 연휴 동안 독서모임 선정 책을 다 보니 손이 제일 먼저 가게 된 책이 바로 "전국 축제 자랑"이었다.

 

전국 축제 자랑

 

2.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 이 부부 케미가 장난 아니네

이 책은 부부가 우리나라의 축제를 가서 경험하고 느낀 점을 쓴 책인데 부부가 글을 쓰고 자신을 생각을 더 담아서 수정하거나 걷어 내야할 부분은 걷어내는 식으로 쓰여진 책이라고 한다. 그래서 읽으면서 부부가 서로에 대한 생각이 적나라?하게 들어나는 부분이 꽤 있다. 사실 그렇게 표기해 주지 않았다면 나는 그냥 한 사람이 쓴 책이라고 생각 했을 것 같다. 또한 부부의 단어를 가지고 노는 케미가 장난이 아니다. 

나라면 그냥 지나쳤을 단어를 가지고 부부는 말장난?이라고 해야할까 단어들을 가지고 즐겁게 대화하면서 나도 부부 사이에서 그 얘기를 듣고 공감하면서 즐거워 할 수 있었다. 

 

청주 젓가락 축제

 

 

3. 가보고 싶은 축제 -> 강릉 단오제, 완주 와일드푸드축제

 

강릉 단오제

강릉 단오제

초등학교 때까지 강원도 속초에서 자랐다. 강릉이라고 하면 내 느낌상 속초 라이벌 정도의 느낌이다. 속초가 더 좋은데 왜 강릉이 더 큰 도시야? 라고 어린 나이에 생각했었다. 

나이가 들어 친구들과 여행을 간다면 단연 나에게는 1순위는 속초(고성)였지만, 2순위는 어느새 강릉이 되어있었다. 

서울에서 가기도 좋고, 바다도 볼 수 있고, 바다를 보면서 차를 마실 수 있는 곳이기도 하였고 라이벌이란 생각은 이제 저 멀리 접어 두었었다. 어릴 때 6시 내고향을 통해서 봤던 강릉 단오제가 기억이 난다. 

그 때 강릉 단오제 축제를 방송 해줬던 기억이 있었는데 지역 축제 정도로 생각했었는데 책을 읽어보니 지역 축제라고 하기엔 우리 모두 지켜야 할 축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 내용에 보면 강릉 사람들인 단오를 지내러 간다고 한다는 말이 있다고 했는데 나도 왠지 이번 단오에는 단오를 지내러 강릉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완주 와일드푸드 축제

재작년까지는 완주라는 도시를 그냥 우리나라에 있는 도시 정도로 생각했으며 지역이 어딨는지도 사실은 정확히 알지 못 했다. 친구가 완주 출신이라는 얘기를 들으니 그 이후부터 완주가 내 눈에 자주 들어오고 내 귀에 자주 들리기 시작했다. 전주 옆에 있는 고즈넉한 도시로 테니스 코트가 4시간에 만원하는 아주 매력적인 도시라고 소식까지 들었다. 

작가가 와일드푸드 푸드파이터?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서 참석했다고 하는데 나는 참석 의사는 없다. 완주 도시에 들려서 축제도 즐기고, 지역 경제도 살릴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 간 김에 가면 딱 좋은 축제 아닐까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에게 물어보니 생각보다 그래도 꽤 지역내에서는 힘을 들여서 하는 축제 같았다. 

 

코로나 풀리면 단오제, 와일드푸드축제 예약이다. 

 

 

부부가 처음에 숫기가 없어서 축제에서 사람들이 약간 보인 오지랖에 당황해 하는 모습에서,

점차 그 오지랖에 당황하지 않고 적응해 나가는 모습이 좋았다. 

그리고 K-축제 스러움에 적응해 나가는 모습 또한 이해가 됐다. 나만하더라도 책을 읽기 전이었으면 색안경을 끼고 바라봤을 수도 있는 내용에 대해서 책을 읽고 보니 약간 촌스럽기도 하고, 과하기도 하고, 어딘가 어색하기도 한 모든 K스러움이 어느 순간 즐거운 포인트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을 가서 맛있는 것을 먹고, 좋은 것을 보는 것도 충분히 좋은 여행이지만

약간의 목적을 가지고 거기에 맛있는 것과 좋은 것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무척이나 의미 있는 시간이라는 걸 예전에 일본 배구 세계 선수권에 우리나라 선수들 응원차 갔을 때 경험해 봤었다. 

코로나가 풀리면 가는 목적은 축제지만 가서는 축제 뿐 아니라 먹고, 즐기고, 쉬고, 여행하며 힐링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새로운 여행의 재미를 알려준 김혼비, 박태하 작가가 앞으로도 즐겁게 세상을 살아가길 바라며 이 책의 독후감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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