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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블로그를 읽고 있는 당신! 요즘 마음은 좀 어떠세요? 이 책이 왜 궁금한가요?" 

 

'당신이 옳다' 를 읽은 후 지인들을 만나면 한번씩 묻곤한다.

'요새 마음은 좀 어때?'라고 물으면 마음에 대해서 얘기하다가 눈물을 흘리는 친구나 지인이 있었다. 자주 보고 웃으며 대화하고 장난치면서 지냈는데 내색하지 않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든 마음이 있었구나싶다. 

 

그리고 내 마음에 대해서도 한번씩 묻게 됐다.  "그래서 오늘 내 마음은 어때? 요새는 마음이 어떤 것 같아?"

늘 내 답변은 "나도 잘 모르겠어"로 끝나곤 했다. 어느날인가 지인과 단순히 마음에 대해서 얘기했을 뿐인데 나도 모르게 내 마음속 깊이 숨겨서 너무 꽁꽁 숨겨놔서 나 조차도 알지 못 했던 마음을 깨달았던 날이 있었다. '내 마음은 이렇게 생각하고 있구나.' 하고 놀랐었다. 

 

 

도입부는 조금 읽기가 힘들었다. 흔히 읽는 자기계발서를 한 권 더 읽어야 하는건가 싶었다. 도입부만 잘 넘어가면 실제있던 사례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주니 읽기 수월했지만 다 읽기까지는 생각보다 시간이 좀 들었다. 

 

과거 공감에 대한 책을 읽고 어느날부턴가 학습된 공감 능력을 통해서 나는 공감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했었다. 공감이란 단어를 단순히 상대가 하는 말을 이해하고 맞다고 하는 것이 아니고 "존재 자체에 대한 주목"이라는 얘기에 여태 내가했던 건 공감이 아니고 동조나 립서비스 수준이었던 것을 깨달았다. 

누군가에게 내 답답한 상황에 대해서 얘기를 해도 늘 갈증이 느꼈던 것도 상대방도 과거의 나와 비슷한 생각으로 내 상황에 대해서 동조해서 그랬던 것 같다.

 

충조평판(충고, 조언, 평가, 판단)은 절대 금지

상대방의 얘기에 대하여 주목하고 그 얘기에 충고, 조언, 평가, 판단은 절대 금물이다.

20대의 나는 아파하는 친구에게 늘 바른말로 칼을 휘둘렀던 사람이였다. 30대가 돼서는 공감이라는 단어로 그냥 친구의 얘기를 들어주고 동조해 줬지만 사실은 친구가 듣기 싫어하는 얘기를 굳이 내가 더 하지 않게 됐던 것이지 속으로 혼자 충조평판을 했던 것 같다. 칼을 휘두르며 '너를 진심으로 걱정해서 이런말을 하는거야. 관심없는 사람에게는 얘기도 안해'라고 삶에 대한 자세에 대해 충고하고 조언하고 판단하며 모진말을 쏟아 냈던 것 같다.

"돕는자로서 내 마음의 견해를 말하거나 주장하기 보다는 마음에 대해서 물어야 한다. 내 공감을 포갤 곳은 그의 행동과 생각이 아닌 그의 마음. 즉 감정이다. 존재의 느낌이나 감정이 공감 과녁의 마지막 중심점이다."

그렇지만 충조평판을 하지말라고 해서 나쁜 상황이나 내 마음이 원하지 않는 상황에 대해서까지 동조하면 안된다. 

 

 

서로 모순된 감정이라고 해도 그 감정은 모두 옳다. 사람의 마음은 항상 옳다. 

존재의 자체의 주목하고 사람의 마음에 주목하는 삶.

'당신이 옳다'를 읽고 타인을 이해하고 나 또한 이해 받으며 살 수 있는 따뜻한 삶에 한 발 다가갈 기회를 부여 받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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